권익위·행안부, 행정기관 307곳 민원서비스 평가
행안부·서울시·경기 하남시 등 우수등급 32곳 선정
금융위·대검찰청·새만금개발청·외교부·해경 '최하'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경기 하남시 등 32곳 행정기관이 우수 민원행정 제공 기관으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와 대검찰청, 외교부, 해경 등은 민원서비스 최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행안부와 실시한 '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행정기관 307곳으로, 평가 결과 상위 10%인 32곳이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전경 [사진=국민권익위원회] 2021.08.17 dragon@newspim.com |
중앙행정기관은 행안부와 기상청, 농촌진흥청, 산림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및 공적이 높은 관련 민원담당자에게는 정부포상이 이뤄진다.
행안부는 디지털 시대 전환에 발맞춘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추진, 신분증 휴대를 쉽게 하면서 도난 위험을 줄이는 등 디지털 신원확인 확산에 기여한 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하등급은 금융위원회, 대검찰청, 새만금개발청, 외교부, 해양경찰청이 받았다. 낮은 평가를 받은 기관은 민원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자문을 제공하는 등 후속 관리와 지원이 제공된다.
광역지자체 가운데 우수 민원서비스 기관은 서울시와 광주시가, 기초 시·군·구의 경우 경기 하남시, 서울 동대문구, 충북 음성군 등 23곳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서울시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술로 연계한 부동산중개업 종사자 모바일 자격증명 서비스를 개발, 시민의 재산권과 공인중개사를 보호하는 등 안전한 부동산 거래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하남시는 민원접수창구 경력직 배치, 민원처리 팀장 책임상담제 및 민원처리 추진단을 운영해 부서 간 소통·협업 기반의 원스톱 민원 상담·처리로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청은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등교 여건이 열악한 지역 학생들을 위해 교육청 주관으로 여러 학교 학생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학생성공버스를 운영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여건을 개선했다. 버스는 45대 모두 친환경버스로, 지난해 기준 1798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이번 평가는 고충민원 해결·예방 노력, 취약계층 민원의 신속한 해소 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대민서비스 수준을 높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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