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앱 폐기로 예산 효율성 제고
"2024 공공앱 성과평과 결과 공개…디지털 혁신 가속"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등 284개 행정기관에서 운영 중인 649개 공공 애플리케이션(앱) 중 83개에 대해 폐기 권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른 운영비 절감 효과는 연간 약 1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김보영 기자 2025.01.23 kboyu@newspim.com |
공공앱 운영 성과평가 제도는 공공앱 사용률을 높이고, 공공앱 관리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평가항목은 사용률, 관리 품질, 접근성, 민간앱 중복성 등이며 평가 기준은 ▲유지(70점 이상) ▲개선 권고(60~70점) ▲폐기 권고(60점 미만)이다.
지난해 공공앱 운영 성과평가 결과 83개 앱이 폐기 권고(12.8%)로 평가됐다. 기관별로 각각 중앙 부처 2개, 지자체 57개, 공공기관 24개다.
대표적으로 경남 합천군에서 운영하는 '합천군 전화번호부 앱' 안내 앱은 2024년 다운로드 건수가 69회였으며 2020년 이후 업데이트가 없었다.
그 외에 '은평구 평생학습관'(서울 은평구, 2024년 다운로드 249회), '내고장 대구‧경북 다시보기'(대구교육청, 2024년 다운로드 73회) 등의 앱이 폐기 권고로 평가받았다.
폐기 권고된 공공앱은 2023년 126개 대비 43개(-34%p)가 감소해 각 기관 공공앱 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행안부는 앱 운영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각 기관이 폐기 권고된 공공앱을 실제로 폐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대로 83개 공공앱이 폐기되면 연간 약 11억 원의 앱 운영‧유지보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 결과 세부 내용은 24일부터 행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공공앱 운영 성과평가를 통해 기관의 앱 관리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민간앱과 중복되는 공공앱 개발을 지양하여 혁신적인 민간앱 서비스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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