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재일도민회 신년회 참석차 일본 순방 중인 박완수 지사가 경남 농수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가 31일 일본 동경 신주쿠 게이오 호텔에서 열린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도내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왼쪽)가 31일 동경 신주쿠 게이오 호텔에서 열린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1.31

이 자리에서 도내 기업 7개사와 일본 바이어 7개사는 총 115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최근 환율과 기후 변화 등으로 수출 환경이 어려웠지만, 이번 계약 성사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한국 농수산식품, 특히 케이푸드(K-푸드)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신선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이 일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고, 우리 도에서도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내 10개 기업이 15개 이상의 품목을 선보였고, 현지 일본 바이어 30개사가 참여했다. 성화 영농조합법인은 400만 달러 규모의 파프리카 수출의향서를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수출상담회는 경남 농수산물의 일본 내 경쟁력을 알리고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도내 기업 관계자, 일본 바이어,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 등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식 행사와 상담회를 통해 경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건강식과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케이푸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한식 재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주요 시장으로, 경남은 2024년 농수산물 수출액 3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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