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 근육 부상 여파... 메이저 25번째 우승 무산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남자 단식 4강에서 기권했다. 그랜드슬램 25번째 우승을 비롯해 호주 오픈 11번째 우승, ATP(프로테니스협회) 투어 100번째 우승 도전도 무산됐다.
조코비치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650만 호주달러·약 872억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에게 1세트 경기를 타이브레이크 5-7로 패한 뒤 기권했다.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24일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전에서 기권하고 코트를 떠나고 있다. 2025.1.24 psoq1337@newspim.com |
조코비치의 기권 과정은 다소 석연치 않았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지 않았고, 앤디 머리 등 코치진과 상의도 없이 가방을 꾸려 떠나면서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박수와 환호성과 함께 야유도 터져 나왔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4회 우승, 1960∼1970년대 활약한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21일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8강전 도중 불편함을 느꼈던 왼쪽 다리 근육이 불편해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기자회견에서 "8강전 이후 훈련하지 못했다. 근육 손상을 관리하기 위해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첫 세트가 끝나갈 무렵 고통이 너무 심했다"고 밝혔다.
호주 오픈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츠베레프는 개인 통산 첫 그랜드슬램 우승 기회도 잡았다. 작년 우승자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1위)-벤 셸턴(미국·20위)의 승자와 26일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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