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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도시 리브랜딩·일자리 30만 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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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에서 고양 역동성 되찾는 '도시 3대 전략' 발표
경자구역 등 2030일자리 계획…할것·볼것 많은 '꿀잼도시'로
국제 전시·행사·식물원·창릉천 개발…AI 혁신산업 TF도 구성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이동환 고양시장은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1년 시정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총 30만 개 일자리 창출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3일 고양문예회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숫자에 모두 담을 수 없을만큼 무거운 경제 침체를 체감하고 있다"고 운을 뗀 후 "고양은 과거 그리고 외부 충격도 소화해낼 만큼 역동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으나 현재 고양은 개발로 인한 성장동력이 점차 사그러 들고 무분별한 아파트 공급 그리고 체계적 교통 계획이 없는 도시개발로 인해 서울의 위성도시라는 오명을 가지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도시 리브랜딩' 3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2025.01.13 atbodo@newspim.com

그러면서 "오랜 침체를 극복하고 세계적 반열에 오른 키워드의 상당수는 기존의 낡고 부정적인 제품 이미지를 쇄신하는 이미지 브랜딩을 통해 활력을 얻었다"며 "1990년대 후반 애플은 PC 시장에서 적자에 시달렸지만 아이폰, 아이팟 등의 혁신적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꿨으며, 스타벅스는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커피 소비가 줄어들자 커피에 단순한 음료 이상의 고급 라이프 스타일 이미지를 적용해 매출을 상승시켰다"고 분석하고 "고양시도 제2의 애플, 제2의 스타벅스가 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따라서 열정과 역동적인 도시, 선택받는 도시로 들어가기 위한 전면적인 리모델링, 리브랜딩이 필요하며 주거문화, 일자리 등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정교한 다기능적 도시로, 시민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는 도시로 브랜딩하겠다"고 자신하면서 "고양의 미래는 2차 산업인 제조업을 거치지 않고 첨단 4차 산업에 뛰어든 이례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서울과 인접한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생태계와 첨단 산업 생태계가 공존하는 스마트 친환경 도시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5.01.13 atbodo@newspim.com

대한민국에 새로운 도시 모델 제시 '게임 체인저' 자임

이 시장은 "고양의 환경을 극대화하는 리브랜딩 전략을 통해 고양시에, 대한민국에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첫 번째 리브랜딩 전략은 30만 개 일자리 마련, 2030 일자리 30만 개 창출 계획을 수립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면서 "일자리는 도시가 시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진심이며 선물로서, '집과 직장이 한 걸음 가까워지면 행복은 두 걸음 다가온다'고 하는데 가까이 있어 오래 다닐 수 있는 일자리는 시민의 행복으로, 고양은 경기 북부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임에도 시민들은 출·퇴근에 서너 시간, 하루에 10분의 1을 허비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렇게 생활에서) 줄어든 시간은 도시의 잠재력을 갉아 먹고 자기계발, 여가, 체력관리, 문화활동까지 도시가 확장하고 시민이 풍요로워지기 위한 그 시간들이 계속 허비되고 있는 것"이라며 "얼마전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은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지만 집 근처에 좋은 일자리에서 궁극적인 도시 성장이 시작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년기자회견을 하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뒤로 시정 주요 키워드가 보이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5.01.13 atbodo@newspim.com

이어 "각종 대형 개발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해 역사상 이뤄내지 못했던 일자리 30만 개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며 "고양시로 이전해 오는 기업의 인력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고용평가 3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일자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등 지역별 전략을 통해 일자리 수를 극대화할 것이며 먼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는 작년 124만9587m²(37만8000 평) 지정에 이어, 이외 지역도 추가 지정을 추진해 고양시 전역을 벤처기업 산실로 만들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을 통해 2030년에는 벤처기업을 1000 개까지 확대하고 약 1만 2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 할 것 많고 볼 것 많은 '꿀잼도시'로 리브랜딩 방침

또한 "의료와 방송영상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7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2026년 준공하는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를 통해 약 5만 2000개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면서 "덕양은 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하고 성사혁신지구 내에는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 바이럴 벡터 생산 GMP 시설 구축을 협의해 바이오의료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산테크노밸리는 상반기에 부지를 분양하고, 일산테크노밸리를 관통하는 제2자유로 지하도로도 2026년까지 완공 추진해 일산테크노밸리와 창릉 일원 198만3471m²(60만 평)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경기도와 함께 AI 혁신 산업도 육성할 계획으로 첫 단계로 AI 혁신 TF팀을 구성하겠다"면서 "대곡역세권은 판교처럼 독립적인 5개 채널을 갖춘 복·융합단지로 조성해 2만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특례시청 전경. [사진=최환금 기자] 2025.01.13 atbodo@newspim.com

무엇보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를 그저그런 노잼도시가 아니라 할 것 많고 볼 것 많은 '꿀잼도시'로 리브랜딩해 관광형 일자리와 상권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질의 통해 킨텍스 위상 제고·GTX-A노선 교통여건 개선 등 밝혀

이를 위해 "빈 땅으로 남아 있던 대곡이 십여 년 후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처럼 고양시도 전방위적인 리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민선 8기의 모든 날들을 단 하루도 허비하지 않고 온전히 시민과 고양시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며 회견을 마쳤다.

이어 회견에 참석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올해 9월에 세계 19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아태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킨텍스와고양시를 대형 국제행사의 성지로 세계에 알리고 킨텍스를 로봇, AI, 드론 등 차별화된 첨단산업 특화 전시장으로 육성하겠다, 창릉천 관광지 개발과 더불어 세계적 규모의 국제식물원도 조성하겠다, GTX-A노선 서울역까지 개통에 맞춘 교통여건 개선으로 킨텍스역·대곡역 경유 버스노선 각각 18개 내외를 운영하는 등 대곡역·킨텍스역과 비역세권을 잇는 순환 대중교통을 확대하고 킨텍스역에는 친환경 환승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림픽 유치 지원 TF를 구성해 2036년 올림픽 유치에 적극 협력하고 고양시 개최 종목을 확대 추진하겠다" 등 고양시 비전을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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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망] '달러 시대의 느린 균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6년 글로벌 자산시장 지형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바뀔 모양새다. 월가 주요 IB와 글로벌 운용사들이 제시한 내년 전망을 종합하면, 핵심 키워드는 ▲약해지는 달러 ▲강해지는 금 ▲제도권에 깊숙이 편입되는 코인 ▲전략자산으로 격상된 원자재로 압축된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유지되지만, 각종 정책·재정·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조용한 탈출(quiet hedging)'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 달러: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 2026년 달러를 둘러싼 큰 그림은 '완만한 약세' 흐름 속에서, 기축통화 패권은 유지하되 매력은 서서히 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글로벌 성장·정책 리스크, 그리고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 탈달) 흐름이 겹치며 달러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먼저 연준의 완화 경로를 살펴보면, 2026년 말 기준금리는 약 3%대 중반(3.4% 안팎)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발언들을 종합하면 인하 속도는 초기 시장 기대보다 더 느리고 신중한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어, 지나친 달러 약세를 막아주는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둘째는 금리 격차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 영란은행(BoE)의 2~3%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 격차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지만, 달러 자산이 어느 정도 금리 메리트를 제공하는 만큼 "달러가 한 방향으로 급락하는 구도"까지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상대 금리 우위는 2026년 내내 달러가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는 글로벌 성장과 정책 리스크다. IMF는 2026년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세를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어,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달러로만 몰리는 환경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미국의 정치·재정 이슈, 부채한도·재정적자, 무역·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달러 방향성을 뒤흔들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달러에 일시적인 강세·약세 충격을 모두 줄 수 있는 요인들이다. 장기 구조 측면에서 보면, 달러는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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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2025년 말 온스당 3,600달러대에서 2026년에는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일부 프라이빗 뷰에서는 5,000달러 안팎까지 거론한다. 골드만삭스·UBS 등도 4,000~4,500달러 구간을 기본 밴드로 제시하면서,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5,0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 같은 '슈퍼 헤지' 논리는 세 축에 기대고 있다. 첫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 매수와 디달러라이제이션 흐름이다.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제재로 묶이지 않는 준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다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유로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서히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재정악화와 부채 누적이다. 천문학적 정부부채와 확대된 재정적자는 통화가치 희석 우려를 키우며 "법정통화의 거울"로서 금의 역할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셋째, 연준의 완화 전환과 약달러 구도다. 금리가 내려가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기회비용이 줄고,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중 효과를 낳는다. 기관투자가들의 인식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티시스 설문에서 글로벌 기관의 3분의 2는 "2026년에는 금이 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답하며 금을 1순위 방어자산으로 꼽았다. 동시에 상당수 기관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금과 실물자산을 "인플레이션·재정·지정학 리스크가 겹친 시대의 전략자산"으로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IB들은 2025년 급등 뒤 2026년 일부 구간에서 단기 조정과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조정이 나오더라도 "고점을 한 단계 올리는 조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중장기 방향성만큼은 강하게 위를 가리키고 있다. ◆ 코인: '대체 가치 저장 수단'...그러나 여전히 '실험 구역' 코인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한 줄로 "커진 건 맞지만, 아직은 실험 구역"이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당 수만 톤 단위의 구리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은·희토류·갈륨 등 핵심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타이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확대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환 메탈 수요가 2026년 한 해에만 30~4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미니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무역·정책 측면에서의 환경도 원자재에 우호적이다. 모간스탠리 등은 미국·유럽에서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상수로 남는 한, 명목 물가가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과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구간에서 원자재 상품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기타 자산 대비 20%포인트가량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탄소 규제가 섞이면서, 가스·LNG·원유·우라늄은 "절대 줄일 수 없는 베이스 에너지"로, 구리·알루미늄·리튬·희토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금속"으로 포지셔닝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월가 IB와 기관투자가들은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달러·채권·전통 주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인플레이션·안보 리스크를 헷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2-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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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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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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