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리는 27일 "(가결 정족수는) 대통령이라면 200석이 맞는데 국무총리니까 200석이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직무정지 후에 국무총리가 대행하는 것으로, 이것은 임명직이다. 국무총리의 연장선에서 일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부연했다.

그는 사회자가 "2015년에 발간된 헌법재판소법, 일종의 해석서인데 여기에는 어떤 직의 권한대행을 탄핵할 때는 대행하는 직을 탄핵기준으로 한다고 돼 있다"고 묻자 "단순한 문제다. 오늘 탄핵안을 의결하면, 그 동시에 직무 정지 되는 거고 나머지는 헌법재판소가 판단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가결 정족수를 151표로 결정하면 받아들 일수 없다는 입장이며, 한 대행이 계속 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하자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왕정 복고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탄핵소추안으로 압박하는 게 아니라 한 권한대행을 설득하는 것은 어떠냐는 사회자 질문에 "우리 당도 많은 고민을 했는데, 한 권한대행이 내란 진압이나 국정 안정을 잘 하지 않을까라며 기다렸다"면서 "그런데 내란 진압이 안 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오히려 내란 총책으로 역할을 수행 중이라는 판단이 섰다"고 답했다.
한 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될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탄핵 가능성을 묻자 "미리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국민의 명령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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