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군 "현재 당 분위기, 경고성 아니야…적절 결정 않으면 즉각 조치"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탄핵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 의원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종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지도부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후 너무 초기에 (한 총리) 탄핵을 하게 되면 혼란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 때문에 (탄핵 반대) 입장을 견지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17 leehs@newspim.com |
그는 "조금 전 언론보도를 보니 한 총리 쪽에서는 경고성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현재 당 분위기는 경고성이 아니다. 한 총리가 지금 정국에 맞는 적절한 결정을 하지 않으면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한 총리가 내일 국무회의에 특검법을 안 올린다고 하는데, 탄핵안이 가시화 되는 것이냐"는 취재진 물음에 "가시화 된다고 봐야할 것"이라며 "내일이 24일이고, 그 다음이 크리스마스다. 지도부에서 즉각적으로 지도부 논의를 한 뒤 대응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여야정 협의체와는 무관한 것이냐"는 질문에 "한 총리가 협의체에서 특검법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본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한 총리 탄핵안에 들어갈 내용에 대해서는 "국무총리 시절 문제된 사안만 넣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