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대구서 개최
도종환 시 100편, 캘리그라피 작가 100명이 글씨 써
[대구=뉴스핌]김용락 기자='담쟁이' '흔들리며 피는 꽃' 등의 시로 널리 알려진 우리시대의 대표적인 시인인 도종환의 시를 아름다운 캘리그라피 글씨로 쓴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네 번째 문학을 담은 글씨展-도종환 시인 편'이라는 전시회 이름으로 '문학을 담은 글씨'라는 단체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에는 도종환 시인의 시 100편을 전국에서 활동 중인 캘리그라피 작가 100명이 직접 참여해 캘리그라피 글씨로 쓴 작품을 전시한다. '문학을 담은 글씨'는 캘리그라피 작가 150여 명이 참여한 동호인 단체
[대구=김용락 기자]도종환 시 캘리그라피전이 열린다.[사진=전시회 제공] 2024.12.20 yrk525@newspim.com |
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글씨를 쓰는 예술분야이다. 아름다운 글씨는 아름다운 글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그래서 '문학을 담은 글씨' 회원들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이를 다시 아름다운 글씨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최우석 씨(남. 50)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캘리그라피 작가들은 주로 50대 중년이 많은데 이들이 학창시절 교과서나 중고교 시절 베스트셀러로 읽었던 시인들의 시를 캘리그라피 글씨로 써서 젊은이들에게는희망을 주고, 나이 든 분들에게는 과거 추억을 회상하게 함으로써 삶에 풍요로운 위안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구=김용락 기자] 캘리그라피 글씨[사진=전시회 제공]2024.12.20 yrk525@newspim.com |
도종환 시인은 1984년 문단에 등단해 그간 '흔들리며 피는 꽃' '사월 바다'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등 다수의 시집을 펴냈고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회의원 3선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행사는 24일 오후 5시에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리며 도종환 시인이 직접 참석해 강연과 시집 사인회 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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