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만의 특성 활용 규제특례시 도입…건축 규제 등 대폭 완화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환기 전 경남 거제시 부시장이 내년 4월 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에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장목면 거가대교 전망대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환기 전 경남 거제시 부시장이 20일 오전 11시 장목면 거가대교 전망대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내년 4월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박환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2024.12.20 |
거가대교는 박 전 부시장이 경남도청 근무 때 거가대교 침매터널 책임자로 일했던 의미 있는 장소다.
박 전 부시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조선업 활황에도 불구하고 빈점포가 늘고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등 거제의 앞날에 빨간불이 커졌다"고 진단하며 "이번 재선거는 당선되면 일할 수 있는 기간은 불과 1년으로 거제행정을 잘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거제시 조직과 사업을 제대로 운영은커녕, 파악조차 못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시정 공백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불편과 고통으로 이어진다. 거제 부시장을 역임한 준비된 저 박환기만이 연속성을 가지고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TX 역세권, 한·아세안국가정원 조성 등 대형 SOC 사업들을 활용해 거제를 해양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면서 "50만 도시 건설을 목표로 대중교통 혁명과 광역철로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관광 인프라시설 확충에 발목을 잡는 온갖 규제도 없애기 위해 규제 특례도시 거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섬이라는 지형적 한계를 넘는 방법은 규제특례시를 도입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박환기 전 부시장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거제 발전에 모든 것을 쏟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환기 전 부시장은 토목공학박사 출신으로 거제시청 부시장, 경남도 도시교통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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