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올해 쌀 수출량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알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03t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530여t이 예상되며, 이는 11월까지 417.9t 수출을 달성한 결과다. 수출 대상국은 기존의 미국, 영국에 더해 캐나다, 독일 등의 신흥 시장까지 확대됐다.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오른쪽 세 번째)가 하동 섬진강 쌀의 유럽 및 미국 수출을 위한 선적식에서 쌀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4.08.23 |
군은 국내 쌀 소비 부진과 공급 과잉 속에서 지속되는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올해 수출 목표 500t을 넘어선 쌀 수출량은 하동군의 적극적인 지원책 덕분이라는 평가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 쌀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하며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576%의 쌀 수출 증가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수출 촉진을 위해 군은 1억 7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수출인력 인건비 및 내륙운송비 지원 등의 방안을 도입했다.
군은 오는 2025년까지 쌀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개발 및 해외 판촉 활동 강화로 고급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며, 안정적인 수출망 구축을 위해 수출유통기업 및 바이어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 쌀의 우수성과 세계 시장에서의 가능성이 올해 수출 실적을 통해 증명됐다"며 "내년에도 쌀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쌀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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