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쟁에 악용하기 위한 목적 다분…국회 차원 노력에 앞장설 것"
유상범·송석준·장동혁·유용원·곽규택·주진우·박준태 등 7인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채상병 순직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해 "민주당의 국정조사 단독 진행은 또 다른 기형적인 의회주의 파괴의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정권 퇴진 여론전 이용을 위해 진상규명의 본질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는 많은 분의 의견에 따라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채상병 사건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데는 정쟁에 악용하기 위한 목적이 다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3 leehs@newspim.com |
추 원내대표는 "이 사건은 경찰의 상세한 수사 결과 발표에 이어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이고, 국회도 그동안 입법청문회·탄핵 청원청문회·상임위 현안 질의·국정감사 등을 통해 숱하게 진상규명 활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비극적 사건을 끊임없이 정쟁용 불쏘시개로 이용하기 위해 특검법에 이어 국정조사까지 시도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채상병의 비극과 유가족의 슬픔을 정쟁에 이용할 궁리만 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채상병 순직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 노력에 앞장서겠다"며 "아울러 채상병 순직 관련해 여러 사실 왜곡과 거짓 선동의 문제점을,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히고 국민께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7인) 명단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특위 위원은 유상범·송석준·장동혁·유용원·곽규택·주진우·박준태 의원 등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유용원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