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셀트리온은 미생물 생균 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오미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공동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바이오미가 보유한 다제내성균감염증 치료 신약 후보 'BM111'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연구 성과에 따라 신약에 대한 권리와 수익을 배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고=셀트리온]

BM111은 4종류의 미생물을 조합한 생균 치료제로, 항생제 내성이 강한 세균 집단을 제거하는 '탈집락화' 작용을 통해 감염증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최근 다제내성균감염증 환자 수가 급증하며 혁신적인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BM111 개발을 통해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바이오미는 자체 연구개발 플랫폼 'CURETM'을 통해 BM111과 심혈관질환 치료제 BM109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미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BM111의 효능 검증에 나선 바 있다. 또 올해 바이오미를 셀트리온 지원의 '서울바이오허브-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기 기업으로 선정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지분투자 외에도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네트워킹 지원, 전략적 투자(SI) 등을 활용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및 협업 성과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미와 협업을 강화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에도 유망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간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미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과 든든한 파트너십을 맺고 BM111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을 준비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며 "셀트리온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국내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이중항체∙다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분야에서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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