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억8200만 달러…프라이스·커쇼보다 연봉에선 더 높아
스넬-야마모토-글래스노우-오타니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 구축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 스넬이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 달러(약 2천544억원)의 대형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블레이크 스넬이 자신의 SNS에 직접 올린 다저스 유니폼 합성사진. [사진=스넬] |
다저스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스넬은 자신의 SNS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을 올렸다.
스넬은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남은 1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지난 겨울 2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그가 택한 임시방편 계약이었다.
올해 스넬은 시즌 초 부진과 부상에 고전했지만 후반기 12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45로 호투하며 이름값을 되찾았다. 시즌 성적은 2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이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시절 블레이크 스넬. [사진=스넬] |
결국 스넬은 올 겨울 메이저리그 왼손 투수로는 데이비드 프라이스(은퇴·7년 2억1700만달러),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7년 2억15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스넬은 2018년 탬파베이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다저스는 스넬이 입단함에 따라 내년 시즌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타니 쇼헤이, 토니 곤솔린, 보비 밀러의 6선발 체제가 가동할 전망이다. 여기에 커쇼, 더스틴 메이 등도 재활이 끝나는 대로 합류해 투수왕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