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ANDA 칼럼] '한한령 해제'가 필요한 타이밍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12:46

최종수정 : 2024년11월21일 13:02

[서울=뉴스핌] 김용석 문화스포츠 부장 = 5년 반만에 한국과 중국 문화·관광 장관이 다시 만나게 됐다.

한국과 중국 사이의 문화 교류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게 열린 모양새다. 주목하는 이유는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처음으로 구체화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한한령'이라는 용어를 부인하지만, 한중 간 문화 교류는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막혀왔다.

11월1일 중국은 '무비자 입국'이라는 파격적인 조치를 내놓았다. 일각에선 한한령 해제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 11월 15일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한중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다. 두 정상의 만남은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 9월 일본 고베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환영 만찬회에 앞서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대신,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제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인촌 장관과 장관급인 중국 문화여유부의 쑨예리 부장이 직접 대면, 문화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5년 반 만의 중요한 만남으로, 사드 배치 이후 비공식적으로 냉각됐던 '한한령' 해제에 대한 첫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한국 아이돌 그룹 빅뱅이 중국에서 대규모 공연을 한 이후, 공식적인 대형 공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큰 시장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만 해도 중국은 약 637억원 상당의 한국 음반을 수입하며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차지했다.

'K한류의 주축' 국내 3대 대형 엔터사측은 모두 "한한령 해제가 기대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중장관 회동에 대해 ㄱ 엔터 기획사 관계자는 "현재 중국내 소규모 팬사인회는 진행중이다. 무비자 조치에 따라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에서 규모 있는 공연이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다"라고 밝혔다.

ㄴ 대형 기획사 측은 " 중국 시장은 케이팝에 있어서도 매우 큰 시장이고 중요한 시장이기에 한한령 해제에 대해 기대가 크지만 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상황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있다. 기대감은 많다"라고 반겼다.

ㄷ 엔터 기획사 측 역시 "구체적으로 중국에서의 공연이 진행된 것은 없다. 어떤 액션이 나올 것인 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개편된 국제관계와 함께 한한령 해제로 얻을 득실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또 한중 장관 회담은 양국 모두 이득이 되는 건설적인 관계를 형성,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을 넓히는 계기가 되야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문화 장관들은 오는 12월 다시 한 번 만난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