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부정 채용·횡령 등의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이 회장 등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비위 혐의 사건을 배당받고 내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2024.10.22 leehs@newspim.com |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 10일 대한체육회의 비위 혐의 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이 회장을 비롯한 8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점검단은 이 회장이 딸의 친구를 부정 채용하도록 지시하고(업무 방해), 후원 물품을 사적 사용(횡령)했으며, 물품 후원 요구를 하는(금품 수수) 등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사 기관에 수사 의뢰 및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문체부 조치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대한테니스협회장 보궐선거를 방해한 혐의로도 이달 수사 의뢰됐는데, 수사를 의뢰한 스포츠윤리센터는 이 회장이 위계 및 위력으로 보궐선거를 중단시켜 테니스 협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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