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씨에게 전달한 9670여만원 대가성 여부 쟁점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꼽히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검찰에 출석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3일 김 전 의원 지역 사무실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하고, 같은 혐의로 김 전 의원과 명태균씨 등 사건 관련자 5명을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명 씨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고,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받는 대신에 김 전 의원을 공천받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김 전 의원의 검찰 출석은 두 번째다. 검찰은 지난 6월 김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차례 조사했고, 이날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