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17일 0시 40분 기준(개표율 97.67%) 정 후보는 득표율 50.14%로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46.05%)를 4%p 가량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 윤호상 후보의 득표율은 3.80%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진보진영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6일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 된 후 마포구 캠프 지지자의 축하 꽃다발을 받고 부인과 환호하고 있다. 2024.10.16 leemario@newspim.com |
이날 정 후보는 당선 확정 후 "중도 보수를 내세운 극단적 이념 공세에 맞서 우리 교육의 터전을 지켜낸 상식의 승리"라고 밝혔다.
또 "이번 선거는 교육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서울교육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에게 큰 의미"라며 "그의 작품처럼 치열한 역사의식과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서울의 미래를 밝힐 열쇠이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력과 협력, 그리고 자율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로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교육을 시작하겠다"라며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랑스러운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정 후보의 득표율은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직이었던 조희연 전 교육감의 최종 득표율 38.1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역대 교육감 선거에서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2012년 보궐선거 당시 보수 후보였던 문용린 후보(54.17%)가 유일하다.
이번 선거 개표 결과 강남 3구를 제외한 대부분 서울 자치구에서 정 후보가 조 후보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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