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가 거제패스를 시행한 후 대중교통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거제시에 따르면 마이비(교통카드 결제 대행사)로부터 제공받은 시내버스 이용자 현황 분석 결과, 거제패스를 시행한 올해 7~9월 3개월간 교통카드 사용량은 약 248만 건으로 전년도 동기 200만 건에 비해 23.5% 증가했다.
[표=마이비] 2024.10.15 |
거제패스는 6세~18세 아동·청소년과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시내버스 교통카드로 아동·청소년은 하루 3회, 70세 이상은 한달에 20회까지 무료로 시내버스(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아동이 75%, 청소년은 57.3%, 성인은 12.5% 증가하였으며, 70세 이상은 전년 동기 데이터가 없어 분석이 어려우나 이용자가 5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증가하게 되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증가하는 만큼 교통체증이 줄고 친환경 전기버스 이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감소효과도 있다.
계속되는 대중교통 이용자 감소로 적자운영에 시달리는 시내버스 운수회사도 이용자 증가로 수익이 늘면서 재정 상황이 회복되는 추세이며, 수익이 늘어나는만큼 시가 세금으로 보전해야 할 운수업계 보조금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박종우 시장은 "앞으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선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운행 효율을 높이고, 버스정보시스템 개선을 통해 정확한 실시간 버스정보를 제공하겠다"면서 "교통약자를 위해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보급을 확대하고 버스 정류소 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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