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첨단 공정에 필요한 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전기요금도 인상되며 TSMC 첨단 공정 가격 인상도 예상된다.
2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TSMC는 첨단 제조 공정과 첨단 패키징 공정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에 사용되는 반도체용 석영 유리와 일부 특수 화학 재료 부족을 겪고 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엔비디아의 수요 급증으로 인해 TSMC가 관련 제품 생산을 확대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빚어졌다.
대만이 전기 요금을 인상함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TSMC 첨단 공정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식통의 전언도 있었다.
대만 중국시보는 "대만 전기요금심의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산업용 전기요금을 오는 16일부터 14% 인상하기로 했다"며 "TSMC가 오는 17일 3분기 법인 실적 설명회에서 이와 관련해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SMC는 올 하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의 주문이 몰린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6~11.4% 증가한 7820억~7540억 대만달러(30조 2000억원~31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 메인보드 위에 있는 TSMC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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