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벼멸구로 인한 피해가 급증한 가운데 현재 피해면적은 11개 시군에서 7200ha에 이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임실 1928ha, 순창 1460ha, 남원 1015ha 등 전북도내 중간 산부를 중심으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전북자치도는 벼멸구 확산 방지를 위해 도비 5억원을 포함한 12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 벼멸구 발생 포장과 주변 필지에 긴급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벼멸구 피해 모습[사진=진안군] 2024.09.27 gojongwin@newspim.com |
전북자치도는 또 지난 20일 농식품부에 벼멸구 피해 벼 전량을 정부에서 매입해 줄 것을 요청하고,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조사 및 복구비 지원을 건의했다.
그 결과 정부 차원에서 벼멸구 피해 벼 전량을 매입키로 결정했다. 농업재해에 대한 인정 여부는 검토 중에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이번 벼멸구로 인한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벼멸구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 중국 남부에서 저기압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해충이다. 주로 벼 아랫부분에서 볏대를 흡즙하면서 점차 벼가 말라 죽는 병증을 나타낸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쌀값 하락에 이어 벼멸구 피해까지 발생하여 농가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벼멸구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되어 농가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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