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15명 해외 작가 참여...예술·자연·평화의 만남
[곡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곡성군이 12개국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퀘렌시아'를 주제로 한 제22회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오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2개국에서 15명의 해외 작가와 50여 명의 국내 작가가 참여, 다양한 설치미술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행사 장소는 섬진강동화정원, 용산역, 곡성역, 오곡면 거산농장, 카페 푸른낙타 등이다.
섬진강 국제 실험 예술제 포스터. [사진=곡성군] 2024.09.20 ojg2340@newspim.com |
'퀘렌시아'는 스페인 투우에서 소가 숨을 고르는 장소를 의미하며, 현대인에게는 몸과 마음의 안식처를 뜻한다.
이번 예술제는 이 개념을 바탕으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평화와 치유의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11월 1일부터 2일까지 곡성 동화정원의 백일홍 꽃밭에서 퓨전국악 오케스트라와 즉흥 연주가 어우러진 '백일홍 아트 콘서트'가 열린다. 11월 2일부터 3일까지는 기차 안과 각 정차역에서 흰 슈트를 입은 퍼포머들이 펼치는 퍼포먼스 행사가 열린다.
또한 11월 3일에는 섬진강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시 낭송과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가 결합된 '몸詩 퓨전 콘서트'가 열린다. 11월 4일에는 곡성 거산농장에서 축사 콘서트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김백기 예술감독은 "곡성이 국제적인 예술 교류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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