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넘는 의료 인력 부족 상황"
"가용 자원 총동원해 응급의료체계 유지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래 못 뵌 분들을 만나 뵐 수 있는 정다운 명절이지만, 평소보다 응급환자가 많이 생기는 시기"라며 "남아 계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계시지만, 1만 명 넘는 인력이 빠져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있다"고 현 의료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나보다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해 주시는 배려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추석 전후 2주간(9월 11일~25일)을 '추석 연휴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연휴 기간 응급의료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서울보라매병원을 방문해 응급의료센터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습. [사진=양윤모 기자] |
한편, 한 총리는 의료개혁과 관련해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의료 개혁은 특히 고통스럽다"면서도 "개혁에 대해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겸허하게 경청하되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면 심지 굳게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우리 의료 체계는 국민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아직 단단하게 해낼 수 있는 상태"라며 "연휴 기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의료체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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