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11~25일 추석 연휴 대비 비상 의료체계를 유지·강화한다.
제주도는 오는 9일 오전 10시 재난상황실에서 행정부지사 주재로 비상진료체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추석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논의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청 전경. 2024.09.06 mmspress@newspim.com |
이 회의에는 6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지원단, 제주의료원, 제주·서귀포보건소, 소방, 경찰, 제주도의사회, 제주도약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전공의 이탈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만큼, 추석 연휴 전후 2주간(11∼25일)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관련 기관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건의사항을 청취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도지사를 반장으로 하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도 및 보건소, 7개반 18명)을 운영해 현장상황을 일일 관리하고 응급의료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6개 응급의료기관(제주대학교, 제주한라, 서귀포의료원, 중앙, 한마음, 한국)은 연휴 기간 동안 119구급대와 협력해 환자를 분산 수용한다.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은 중증응급환자를, 서귀포의료원과 중앙․한마음․한국병원은 경증환자를 담당한다. 비응급환자는 동네 병의원으로 안내해 특정 병원의 과밀화를 방지한다.
도내 6개 보건소, 2개 보건지소, 42개 보건진료소와 함께 지역별로 문을 여는 병(13)·의원(369)·약국(154) 586개소를 지정해 연휴 기간 의료서비스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 공공의료기관인 제주의료원은 주간 외래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문여는 병의원·약국 현황을 재난문자, KCTV 자막방송, 도 및 보건소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하고 119·120 콜센터를 통해 상시 안내한다. 또한 대응 주간 동안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캠페인을 텔레비전(TV) 방송을 통해 집중 홍보한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급실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만큼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경증·비응급환자는 가급적 동네 병의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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