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재원, 수료생 24명 한국 재방문 행사 개최
양국 협력 강화 및 미래 전략 논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공무원 교육과정의 수료생이 1842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재개발원은 말레이시아와 교류 협력 유대 관계 강화를 위해 수료생을 초청해 오는 7일까지 '말레이시아 공무원 교육과정' 40주년 기념 '한국 재방문'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동방정책 4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수료생=인재개발원 제공=2024.09.05 kboyu@newspim.com |
이번 행사는 과정을 수료한 말레이시아 공무원을 대표해 수료생 24명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를 위한 전망과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양국 간의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료생들은 ▲ 교육과정 발전 방향 연수회 ▲ 인공지능 시대 지도자에게 필요한 역량 및 디지털 정부 관련 강의 및 현장 견학 ▲ 한국 농촌 및 문화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료생이자 동창회장을 지낸 다또 모하마드 전 국토부 실장은 "말레이시아 공무원들은 지난 40년간 한국 경험 공유를 통해 모국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해 왔다"며 "앞으로도 과정이 지속 운영돼 양국의 공동 발전은 물론 교류·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 공무원 대상 최장기간 운영되고 있는 교육과정인 말레이시아 과정은 지난 1984년도 말레이시아의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당시 마하티르 수상의 동방정책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가 개설을 요청해 시작됐다.
매년 평균 2~3차례, 2~3주간에 걸쳐 총 91차례 과정이 운영됐고,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말레이시아 주요 부처 1842명의 공무원이 교육에 참여했다.
수료자 중에는 조하리 말레이시아 하원의장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 사임다비의 삼수딘 회장, 완 아흐마트 인사행정처장 등 고위급 인사 등이 다수가 포함됐다.
지난 2012년에는 동 과정의 고위급 수료자들을 주축으로 자발적으로 동창회를 조직해 한국 연수 경험을 공유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주기적으로 전개하는 등 자국 내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는 한국 정부의 국가 이미지 제고 및 양국 간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채환 국가인재원장은 "수료자 동창회가 지난 40년간 양국 정부 간 교류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가 향후 유대와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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