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박찬대 연설에 "협치 걷어차겠다는 선언"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4:25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4:26

박준태 "출처와 근거 미약한 내용 사실인 듯 유도"
곽규택 "정부·여당 비난으로 점철된 남 탓 연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맹폭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박찬대 원내대표의 연설은 협치하자던 야당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거대 야당의 본분은 망각하고 모든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린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있다. 2024.09.04 pangbin@newspim.com

박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를 겨냥해 "출처와 근거가 미약한 내용을 사실인 듯 유도하며 정치공세와 선전·선동을 이어갔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헌법 수호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한 인사를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대표적 사례"라며 "친일 프레임으로 대통령의 인사권을 형해화한 부분도 의회에서 언급하기에 부적절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독도 조형물이 사라진 것을 놓고 대통령의 헌법 준수를 꾸짖는 부분은 차라리 코미디에 가깝다"고 비꼬았다.

박 원내대변인은 "그나마 실체 없는 계엄령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평가할 만하다"라면서도 "이미 언급한 계엄령에 대한 사과와 성찰이 빠진 부분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생에 대한 다짐은 의미가 있다"며 "박 원내대표의 제안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실천하길 바란다. 박 원내대표의 연설 제목인 '위기의 시대 헌법으로 돌아가자'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오늘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기승전' 대통령이었고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남 탓' 연설이었다"고 직격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민생 회복과 국회 정상화의 첫 걸음은 민주당이 그간 보인 입법 폭주에 대한 반성이 우선이다"며 "평범한 시민 눈높이라면서 거대 야당의 의회 폭거를 정당화하고, 국민에게 위임받은 입법권 남용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에 대해 대통령의 헌법 유린으로 치부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여전히 친일 운운해 가며 독도 지우기 프레임 씌우는 것도 언제까지 프레임 정치에 사로잡혀 있을지 안타깝기만 하다"며 "민생을 살리겠다면서 민생을 파탄내는 13조 현금 살포법 통과시키겠다고 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불법파업 조장법을 밀어붙인 건 양두구육일 뿐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반대를 위한 반대는 공허한 외침일 뿐이다"며 "말로는 민생, 협치 운운하면서, 대통령 탓, 여당 탓만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야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헌법 정신 회복은 대통령이 아니라 거대 야당에 적용되어야 한다"며 "더 이상의 입법 폭주는 국민의 피로감만 높일 뿐이다. 위기의 시대, 민생을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헌법에 걸맞은 품위와 태도로, 국민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