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이 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넘게 반등했다.
27일(현지 시각) 노드스트롬은 2분기 순이익이 1억 2200만 달러, 주당 72센트로 1년 전의 1억 3700만 달러, 주당 84센트보다는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96센트로 집계돼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1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은 38억 9000만 달러로 1년 전의 37억 7000만 달러보다 3.2% 늘었고, LSEG 집계 전망치 38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전역에서 동일 점포 매장 매출은 1.9% 늘었고, 총 상품 판매액(GMV)은 3.5% 증가했다. 다만 GMV 증가분에서 가격 인상 및 판매량 증가가 각각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노드스트롬은 3분기 예상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1.65~2.05달러에서 1.75~2.05달러로 하단을 상향 조정해 제시했다.
CNBC는 2분기만으로는 노드스트롬 이익이 1년 전보다 줄었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8300만 달러 순이익을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 67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것보다 개선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지속된 인플레이션 부담 속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상황에서도 비용 절감 및 사업 효율성 개선 노력을 지속한 결과 호실적이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2.45% 내린 21.14달러로 거래를 마친 노드스트롬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반등했다.
노드스트롬 백화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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