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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 소비 훈풍에 일제히 상승…아스트라제네카 사상 최고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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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 부분 털어내는 분위기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78포인트(1.15%) 상승한 509.88으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최근 8거래일 중에서 하루를 빼고 7거래일 상승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도 거의 모든 섹터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97.64포인트(1.66%) 오른 1만8183.2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0.01포인트(1.23%) 상승한 7423.3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66.30포인트(0.80%) 오른 8347.35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도 모두 1% 이상 올랐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가장 커다란 훈풍은 미국에서 불어왔다. 미 상무부는 이날 7월 미국의 소매 판매가 전 달보다 1% 늘어, 월가 예상(0.4%)을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통계가 잇따라 둔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소비가 견고하다는 발표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오늘 나온 통계는 이달 초 표출됐던 모든 암울한 분위기를 (최소한 당분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도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수 있으며, 역사는 이것이 주식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환경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장은 영국의 경제 성장 소식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 0.7%에서 소폭 줄었으나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영국에선 이 같은 성장률 수치가 지난 달 출범한 키어 스타머 정부에 희소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투자 심리도 크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유로스톡스 변동성지수는 15.3092를 기록해 7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섹터 중에선 최근 폭락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던 기술주가 2.6% 상승을 기록,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은행(1.76%)과 소매(1.45%), 자동차(1.23%) 등의 업종도 적잖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징주로는 네덜란드의 온라인결제서비스 업체 애드옌(Adyen)이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른 상반기 핵심 이익 증가로 12% 폭등, 이날 STOXX600 지수 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 회사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를 제한적 단계 소세포 폐암 환자에 대한 우선 심사 대상으로 승인한 후 2.05% 올랐다. 지난 13일 영국 상장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시총 350조원을 돌파한 이 회사는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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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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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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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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