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0년 차 미니멀리스트 진민영 작가가 신간 에세이 '간소한 삶에 관한 작은 책'을 펴냈다. 이 책은 미니멀리즘이라는 생활 방식을 택한 작가가 관련 서적을 섭렵하고 고민해 온 결과물이다. 작가는 미니멀리즘이란 공간, 삶, 태도, 감정을 관통하는 키워드로서 중요한 한 가지에 집중할 몰입의 여비를 벌어준다고 강조한다. 이는 무엇이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자신의 가치 순위를 정립하게 해주며, 더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다소 무거운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한 길을 제시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에세이집 '간소한 삶에 관한 작은 책' 표지. [사진 = 책 읽는 고양이 제공] 2024.08.14 oks34@newspim.com |
이러한 미니멀리즘이야말로 시끄럽고 분주한 세상 속 흔들리지 않고, 자기중심을 지키려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기준이며,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질적으로 나은 삶을 꿈꾸거나, 혹은 생활의 변화를 꾀하는 이에게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줄 책이 될 것이라 강조한다. 저자 또한 미니멀리즘과 처음 조우한 뒤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변화를 맞았고, 홀로 삭이기 어려울 만큼 강렬했던 감동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그 순간순간의 진솔함이 살아있는 이 책은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려는 이, 또는 이미 미니멀리스트로 살아가는 이와 공감대를 이루며 또 다른 순간순간을 반려할 것이다.
그동안 '조그맣게 살 거야', '일상이 미니멀', '내향인입니다' 등의 단행본을 통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이들에게 신뢰를 쌓아온 진민영 작가는 미니멀리즘이란 꼭 필요한 물건만 놓고 생활함으로써 집착과 욕심을 멀리하고, 나아가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과정이야말로 소중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이라 역설한다. 소박하지만 풍요로울 수 있고, 단출하지만 지혜로울 수 있으며, 간결하지만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가 말하는 미니멀리즘의 본질이다. 책읽는고양이 펴냄. 168쪽. 13,000원.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