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은 결정적 동점 홈런이 될 법한 타구가 2루타로 변경되는 불운을 겪었다. 수비에서도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된 실책을 범해 아쉬움이 컸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열린 MLB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 1실책을 기록했다. 타율은 0.227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6-7로 져 7연승 행진이 멈췄다.
[마이애미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12일 열린 MLB 마이애미전 9회초 동점포가 될 뻔한 인정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4.7.28 psoq1337@newspim.com |
이날 김하성은 수비부터 좋지 않았다. 샌디에이고가 0-2로 뒤진 2회말 마이애미 선두타자 데릭 힐이 평범한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 1사 2루에서 재비어 에드워드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송구했지만, 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가 잡지 못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는 아라에스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연이은 내야 실책으로 흔들린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제이크 버거에게 투런포를 허용했고 순식간에 0-5로 뒤졌다.
김하성은 3회초 루킹 삼진, 5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다시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의 마지막 타석은 너무 아쉬웠다. 6-7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비디오 판독 결과 공이 펜스를 맞은 뒤 외야수의 글러브를 맞고 담장을 넘어가 홈런이 아닌 인정 2루타로 정정됐다. 다음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삼진으로 물러나 샌디에이고는 불꽃 같은 연승의 기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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