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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2분기 GDP 예상 밖 0.3% 성장…독일은 -0.1%로 충격

기사입력 : 2024년07월30일 19:22

최종수정 : 2024년07월30일 20:00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플러스 성장
독일은 전문가 예상과 달리 역성장, 향후 경제 비관론 커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올 들어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독일 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유럽 경제에 먹구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로화 동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30일(현지 시간) "유로존의 올 2분기 잠정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비해 0.3%, 전년 동기에 비해선 0.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유로존은 지난 1분기 0.3% 성장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경제 전문가들은 유로존이 2분기에 0.2%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유로존의 성장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가 1.2%로 성장세가 가장 빨랐고, 이어 리투아니아(0.9%), 스페인(0.8%), 프랑스(0.3%), 이탈리아·벨기에(각 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라트비아(-1.1%)와 스웨덴(-0.8%), 헝가리(0.2%) 등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독일의 마이너스(-) 성장은 시장이나 전문가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어서 충격을 줬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2분기 독일 GDP가 전 분기에 비해 0.1% 줄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0.1% 줄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독일이 2분기에 0.1%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독일 경제는 작년 4분기 -0.4%를 기록한 뒤, 올 1분기에 0.2% 성장해 회복세를 보였는데 다시 주저앉았다. ING 생명의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오늘 발표는 독일이 현재 겪고 있는 순환적, 구조적 역풍에서 벗어나기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독일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0.3%, 내년 1.0%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비관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로 경기선행지표인 ifo 기업환경지수는 올 들어 반등하다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떨어져 7월에는 87.0을 기록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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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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