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야당에 방송 4법 입법 강행을 중단하고 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한 것에 대해 재고해달라며 반발했다.
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분일초가 급한데 무슨 중단이고 원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황을 모르시진 않을 것"이라며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작업이 이미 시작됐고 KBS와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지원자 명단까지 공개된 마당"이라고 부연했다.
한 후보는 "MBC 민영화에 앞장섰던 이진숙은 방통위원장 후보자로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MBC는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때 언론노동자였던 간절함으로 간청드린다"며 "다시 생각해달라. 그게 아니라면 이 사태를 해결할 복안이라도 내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과 야당에 이것저것 하지 말라며 말씀만 하실 때가 아니"라며 "어떤 후폭풍을 감내해야 할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워 두렵다. 언론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여야를 향해 방송법 입법을 위한 범국민협의체를 구성해 방송 공정성과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법안에 합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야당에겐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도 중단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hong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