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에스피지는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감속기를 공동 개발해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로봇 대표기업인 레인보우 로보틱스와 국내 감속기 대표기업인 에스피지 두 기업은 기술을 협력해 초기 협동 로봇 개발부터 시작해 혁신적인 로봇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개발된 양팔형 로봇(제품명: RB-Y1)은 오른팔·왼팔 각각 3kg의 중량을 자유롭게 핸들링 할 수 있으며, 각 관절에 20개의 감속기와 이동을 위한 휠에 2개의 감속기가 필요하다. 해당 감속기들은 모두 에스피지에서 공급하고 있다.
관절용에는 스트레인 웨이브 기어셋 감속기가, 휠에는 유성기어 감속기가 적용된다. 이번에 개발된 감속기의 특징은 각 관절에 최적화된 형상을 사용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가공된 출력 하우징을 채택했으며, 외관에는 강력한 산화방지 피막을 적용했다. 또한 내부에는 특수하게 개발된 윤활제를 사용해 이 로봇이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양팔로봇 손목 부분은 공간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박형 타입의 감속기를 개발해 적용하는 등 첨단 기술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또한 레인보우 로보틱스에서 생산하는 로봇의 감속기는 대부분 에스피지에서 공급하고 있다.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새로운 로봇기술을 선도할 정밀감속기들을 개발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머노이드용 감속기. [자료제공=에스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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