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돈이 되는 이야기' 통해 푸른씨앗 소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 카카오뱅크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 도입 확산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근로복지공단은 8일 카카오뱅크와 푸른씨앗 홍보 및 가입자 대상 금융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맺었다고 밝혔다.
푸른씨앗은 퇴직연금 도입률이 낮아 퇴직급여 수급권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30인 이하 중소⋅영세기업 근로자 대상 연금제도를 말한다. 공단은 사용자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을 적립, 자산운용기관에 위탁해 기금처럼 운영한다.
푸른씨앗에 가입하는 사업주는 월급여 268만원 미만 근로자를 위해 납입하는 부담금의 10%를 3년간 30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최대 2412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운영기관인 공단에 납입해야 할 수수료도 4년간 면제받는다.
이번 협약은 푸른씨앗 제도홍보 및 확산을 목표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돈이 되는 이야기' 콘텐츠 등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푸른씨앗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소상공인 지원사업 내용에도 푸른씨앗을 반영해 홍보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카카오뱅크와 함께 향후 푸른씨앗 가입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활동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올해 월급여 268만원 미만인 근로자에게 퇴직급여 충당금의 10%를 3년간 추가 적립하는 지원제도 도입 이후 푸른씨앗에 관심을 가지는 저소득 근로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푸른씨앗은 1만8000여 개 사업장에서 8만여 명이 가입해 적립금 누적수입 약 7000억원, 지난해 수익률은 6.97%를 기록했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은 지난해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며 퇴직연금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퇴직연금제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입확산과 제도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에 위치한 근로복지공단 본부 전경 [사진=근로복지공단] 2020.11.06 js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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