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50.00(-13.10, -0.44%)
선전성분지수 8850.29(-73.88, -0.83%)
촹예반지수 1700.02(-31.49, -1.82%)
커촹반50지수 717.75(-21.39, -2.8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5일 중국 증시는 5거래일째 하락했다. 지난 21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3000을 하회한 채로 장을 마감한 후, 2거래일 연속 투매가 나오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4% 하락한 2950.00, 선전성분지수는 0.83% 하락한 8850.29, 촹예반지수는 1.82% 하락한 1700.0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제가 기대만큼의 회복세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부동산 부양정책의 가시적인 효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다,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더해 중국과 EU와의 무역분쟁이 가시화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가 주저앉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의 대형 금융기관인 중진(中金)은 "현재 중국 증시는 5주 연속 약세를 보이며, 이미 역사적 최저점으로 되돌아간 상황"이라며 "현재 증시에는 시장 참여자들의 과도한 비관적 전망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진은 "하반기 부양정책 실현이 가속화될 것이며, 안정적인 성장이 확인된다면 투자자들의 중국 증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궈성(國盛)증권 역시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비관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반등과 함께 정책호재가 나올 예정인 만큼 상하이종합지수는 2950선에서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공작기계(工業母機)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진룽톈위(津榮天宇), 판구즈넝(盤古智能), 헝얼다(恒而達), 보야징궁(博亞精工)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24일 개최된 중국 전국과학기술대회에서 산업체인에서 핵심분야와 취약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공작기계 분야에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국산화에 매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회의에는 중국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으며, 해당 제안들이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도체주는 대거 하락했다. 보퉁지청(博通集成)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나신웨이(納芯微), 만쿤커지(满坤科技) 등은 10% 이상 하락했다.
미국이 네덜란드와 일본에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이날 반도체주가 대거 하락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ASML과 도쿄일렉트론 등에게 이미 중국에 판매한 반도체 장비에 대해 유지보수 서비스(AS)를 제공하지 말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22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2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 25일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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