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무지막지한 횡포...협상 자체 없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국민의힘 3선 의원들은 "수용할 수 없다"며 재신임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3선 의원들은 24일 오후 3선 간사인 정점식 의원실에서 비공개로 추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논의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4 통일문화행사 '통하나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6.21 mironj19@newspim.com |
김석기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3선 의원은 한결같이 사퇴 의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금 국회가, 민주당이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횡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당에서 아무리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도 조금도 받아들일 의사가 없다"면서 "협상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누가 원내대표를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이 엄혹한 시기에 누가 원내대표를 맡아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추 대표가 그대로 대표직을 수행해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하겠다는 결론이 났다"고 부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갖고 남은 7개 상임위원장직을 받아들이기로 결론지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내에서는 협상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추 원내대표의 온전한 책임은 아니라는 시선이다. 당은 이르면 이번주 의원총회를 열고 추 원내대표의 재신임 절차를 거칠 가능성이 크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