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손잡고 첨단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개발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5나노미터(㎚) 공정의 ASIC(주문형반도체) 제품 개발을 포함하며, 생산은 대만 TSMC에 위탁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바이트댄스가 브로드컴과의 제휴로 첨단 칩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AI 칩은 바이트댄스 보유 플랫폼의 알고리즘을 더 강력하게 개선하기 위해 필수다. 특히 회사는 틱톡 말고도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한 챗봇 서비스 '더우바오'를 운영하는 데 이용자 수는 약 260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TSMC가 연내 이 새로운 칩을 위탁 생산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브로드컴이 반도체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인데 설계에서 제조로 전환하는 '테이프아웃'(tapeout) 단계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단 전언이다.
바이트댄스와 브로드컴 모두 로이터의 취재 요청을 거부했다. TSMC도 논평하지 않았다.
반도체와 미국, 중국 국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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