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국영 우주개발기업인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이 재사용 로켓 수직이착륙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은 재사용 로켓 상용화에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냈다.
CASC는 23일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 처음으로 10km 수직 이착륙 시험발사를 완료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24일 전했다. 매체는 이번 시험발사는 중국 내에서 재사용 발사체 최대 규모의 수직 이착륙 시험비행이었다고 평가했다.
23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재사용 로켓은 지름 3.8m에 70톤급 엑체산소 메탄엔진 3대와 착륙용 완충장치를 장착했다. CASC는 시험발사에서 착륙완충, 다중화 동력기술, 귀환착륙을 위한 고정밀 항법 유도제어기술 등을 검증했다. 매체는 특히 대형 착륙 완충 시스템은 글로벌 선진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CASC는 향후 재사용 로켓 70km 수직 이착륙 시험을 할 예정이다. CASC는 예정대로 내년에 4m급 재사용발사체 비행을 성공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 스페이스X가 2015년 재사용 로켓 발사에 처음 성공한 것을 계기로 중국과 인도 등 각국이 재사용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로켓을 재사용하게 되면 로켓 발사 비용이 대폭 절감되며, 이로써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CASC가 23일 시행한 재사용 로켓 수직이착륙 시험에서 로켓이 지정된 위치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중국 과기일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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