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 동구 그림 200여 점 선봬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 동구의 소소한 도시 모습을 스케치 한 그림을 만나볼 수 있는 이색 전시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과 함께 기획한 'ACC에 반한 스케치' 전시를 오는 내달 7일까지 문화정보원 대나무 정원에서 개최한다.
ACC를 스케치한 그림을 비롯해 광주 동구의 오래된 모습과 변화된 현재의 모습을 그린 그림 등 20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동환 작가, ACC에 반한 스케치 전시작품.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4.06.21 ej7648@newspim.com |
작가들은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ACC와 광주 도심 속 문화, 시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작은 스케치북에 담았다.
'어반스케쳐스(Urban Sketchers)'는 자신이 살고 있거나 여행하는 도시와 마을을 현장에서 그리는 세계적인 단체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수 백여 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광주지역에는 1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에 결성된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은 광주 전역을 누비며 옛 거리와 건물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번 전시는 ACC와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이 그 동안 추진해 온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ACC는 앞으로도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서동환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대표는 "ACC의 건축과 조경, 공공미술 등을 보다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간성과 역사성을 이해하니 회원들의 그림 속에서도 ACC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아시아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문화예술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면서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역 예술가는 물론 시민들과도 가깝게 소통하는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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