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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 20년 후 가족들의 트라우마...연극 '채광창'

기사입력 : 2024년06월18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06월18일 15:40

진실과 마주보기 싫어서 외면...더 큰 불행 불러올 뿐
6월 21일부터 30일, 창작플랫폼 경험과상상 무대에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극단 '경험과상상'과 공연제작소 '사람들'이 스페인 극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 원작 '채광창'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스페인 내전이 끝난 20여 년 후인 1960년대 초반의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며 자수성가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첫째 비센테,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 가난 속에서도 쾌활함을 잃지 않는 어머니, 그리고 소설가 지망생으로 비센테의 출판사에서 원고를 받아 교정 일을 하는 둘째 마리오가 주인공이다. 스페인 내전으로 인해 한 가족이 겪는 트라우마를 다루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채광창' 포스터. [사진 = 경험과상상 제공] 2024.06.18 oks34@newspim.com

'살아내기', '초대', '봇물은 터졌는디' 등을 연출한 공연제작소 사람들 대표이자, 극단 경험과상상의 단원인 고건령이 연출을 맡았다. 무대엔 신진우, 박성헌, 유윤주, 정윤희, 류성, 차세령 등이 출연한다. '채광창'은 2022년 낭독공연으로 올린 바 있으며,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창작플랫폼 경험과상상 무대에 오른다. 연출을 맡은 고건령은 "진실과의 대면이 빚어낼지도 모를 파장이 두려워 애써 눈을 감는 가족들의 모습이 우리 사회의 축소판과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떤 고통이 따르더라도 진실과 똑바로 마주해서 책임과 반성, 용서와 화해를 통해 정리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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