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홈페이지 내 직원 이름과 청사 내부 복도에 걸린 조직도 사진 비공개 전환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민원 서비스 향상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사. [사진=뉴스핌 DB] |
먼저 법적 대응 전담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법적 대응 전담 부서에서는 민원 담당 공무원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 위법행위 발생 시 기관 차원에서 직접 고발하거나 피해공무원의 고소를 적극 지원한다.
또 공무원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특정 공무원을 식별할 수 있는 홈페이지 성명과 부서별 조직도 사진 비공개를 추진한다.
악성 민원 발생 시 대응 방법과 법적조치 방법을 안내하기 위한 직원 연수와 안내자료를 배포한다.
민원 처리 담당자가 민원 업무 수행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자 보호장비 구비 및 안전요원 배치한다.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직원별 역할을 부여한 비상대응반을 구성하고, 종로경찰서와 합동으로 반기별 1회 모의훈련을 실시해 비상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신규공무원 임용 전 연수 시 악성 민원 예방과 현장 중심 민원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기본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새롭게 만들었다. 올해 10월 신규공무원 연수 과정 개설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민원 담당자, 콜센터 상담사를 대상으로 자체 연수와 집중 힐링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한다. 직무스트레스와 심리·정서 등을 상담할 수 있는 심리 상담을 운영하고, 민원 우수 공무원, 유공자, 우수 부서를 선정해 포상과 격려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요자 맞춤 민원 서비스인 서울교육콜센터와 '204시간 민원 상담 챗봇 서비스' 기능 홍보 강화, 기관・학교 담당자들의 행정정보 공동이용 활용을 확대하도록 해 민원 구비 서류 감축 추진, 사회 취약계층 긴급․구호 민원 발생 시 현장 방문과 기관 협업 등 지원도 실시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시민과 공무원 모두가 행복한 민원 서비스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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