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중간 집계 결과 발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17일부터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날 휴진에 동참하는 교수가 약 4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휴진 참여에 대한 중간 집계 결과로 향후 참여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15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17일 전체 휴진을 앞두고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의 휴진 참여 현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각 병원의 임상과별 조사 중간 결과, 현재까지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시행한 교수 숫자는 4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융합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4 choipix16@newspim.com |
그러면서 "진행 중인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4개 병원에서 대면 진료를 하고 있는 교수는 약 1000명이다. 중간 집계임에도 절반에 가까운 교수들이 휴진에 동참한다는 뜻을 보낸 것이다.
비대위는 휴진으로 인한 진료 예약 변경이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대위는 "휴진으로 진료 예약 변경이 된 경우 개별 교수 자체적으로 또는 비대위에서 환자들에게 알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휴진에 참여한 교수들의 절반 정도가 비대위에 진료 예약 변경 지원을 요청했고 요청 건은 15일까지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응급, 중환자와 희귀·난치·중증 질환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
비대위는 "해당 교수들은 휴진에 참여하기 어려워 휴진 지지 성명서를 받고 있다"며 "17시간 만에 300명의 교수가 성명에 동참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 취소와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요구해 왔으며 이 목표를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가 있다면 휴진을 철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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