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39세의 나이에도 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면서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무관의 아픔이 더 크게 느껴진 탓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올 시즌 마지막 남은 우승 기회를 놓친 뒤 그라운드에서 오열했다.
[제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일 사우디 킹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팀이 패배하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다. 2024.06.01 zangpabo@newspim.com |
알나스르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 킹컵 결승전에서 알힐랄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알나스르는 정규리그에서도 준우승했다. 26승 4무 4패(승점 82)를 거뒀지만 34경기 무패(31승 3무)를 기록한 알힐랄(승점 96)은 난공불락이었다.
알나스르는 4월 사우디 슈퍼컵에서도 알힐랄에 1-2로 져 준결승에 머물렀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8강에서 발길을 돌렸다. 울산 HD에서 이적한 박용우의 소속팀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에 밀렸다.
호날두는 2022년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알나스르로 이적해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적 후 아랍클럽챔피언스컵에서만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아랍클럽챔피언스컵은 중동, 아프리카 지역 클럽이 참가하는 대회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개인 성적에선 올 시즌 공식 51경기에서 50골을 몰아치는 득점력을 뽐냈다. 정규리그에선 31경기에 나가 35골을 넣어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며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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