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목포시 "삼학도 호텔 건립 사업 해지, 민간사업자 협약 불이행"

기사입력 : 2024년04월29일 13:47

최종수정 : 2024년04월29일 13:47

환경영향평가서·부동산수익권증서 서류 등 문제점 발견
협약이행보증금175억원...106억원 부족

[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삼학도 호텔 건립 민간사업자가 사업협약서상의 의무 불이행  협약 위반사항이 확인돼 우선협상 대상자를 취소하고 사업협약 해지를 결정한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29일 오전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삼학도 호텔 건립 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목포시는 지난 2022년 1월 선정한 삼학도 내 5성급 호텔과 800석 이상의 컨벤션 유치를 위해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을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시는 2021년 5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2022년 1월 스카이원레져(주)를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또 스카이원레져㈜와 컨소시엄 참여사 5개사가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대영디엘엠피에프브이㈜와 2022년 4월 협약을 체결했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29일 오전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삼학도 호텔 건립 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2024.04.29 ej7648@newspim.com

이후 지난해 2월 민간사업자의 호텔건립 관련 자료가 제출돼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변경) 입안 절차를 진행했으나 실과와 협의 중 해당 사업 부지가 재해 취약 지구라는 점이 부각됐다고 시는 밝혔다.

이에 민간사업자에게 방재(시설)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제출 등 보완을 요구했으나 사업협약 해지 처분 통보일인 지난 9일 전까지 보완서류가 제출되지 않아 행정절차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또 시는 지난 2023년 6월 민간사업자가 협약이행보증금으로 제출했던 부동산수익권증서를 변경 요청함에 따라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기존 제출서류와 변경요청 서류 모두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변경을 요청한 부동산수익권증서를 반려했다.

민간사업자는 목포시와의 협약에 따라 사업비 3500억원의 5%인 175억원을 협약이행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민간사업자는 부동산수익권증서로 이행보증금에 대해 제출했으나 시에서 검토한 결과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부동산수익권증서의 자산가치는 69억원 정도로 평가돼 106억원이 부족했다.

민간사업자가 변경을 요청한 부동산수익권증서의 경우 담보물 157개 중 154개가 2순위권 담보물이어서 우선변제권 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박홍률 시장은 "민간사업자에게 당초 부동산수익원증서의 대체 납부방안을 7차례 요청했음에도 민간사업자는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 객관적 사실확인을 위한 재무적 출자자의 금융약정서, 5성급호텔 유치를 위한 참여호텔 측의 투자 관련 결정서 등의 증빙자료를 요청했으나 민간사업자는 현재까지 아무런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는 행정절차법의 청문 등을 거쳐 민간사업자의 협약이행보증금 대체 납부방안과 요청자료 미제출은 공모지침서 및 사업협약서상의 의무 불이행으로 협약 위반사항을 확인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및 사업협약 해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홍률 시장은 "삼학도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생태형 테마 공원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면서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삼학도를 공익적 차원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 비전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