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객사 재고조정 후 회복국면, 하반기 차량용 및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올해 말 창원사업장 증설 완료 예정...선제 투자로 중장기 매출 성장 예상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부품 전문 제조기업 해성디에스가 26일 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해성디에스의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49억원, 영업이익은 209억원, 당기순이익은 1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 불황 초입 시점이었던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분기(2023년 4분기) 실적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되는 등 감소 추세 장기화에서 벗어나 정상궤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년 넘게 역성장을 나타냈던 반도체 차량용 리드프레임 및 DRAM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공급이 최근 증가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정상궤도에 올라올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요 부진과 고객사 재고조정 등의 문제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동사의 핵심 사업분야인 차량용 및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해 고객사 수주 확대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성디에스 로고. [사진=해성디에스] |
해성디에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업황 개선에 따른 당사 주요 고객들의 재고보충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창원사업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중장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업황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지만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의 차량용 반도체는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DRAM의 경우 하반기 서버 교체수요가 예상되고 있어 패키지기판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당사는 이를 대비해 3880억원 규모의 선제적 증설 투자를 추진함으로써 고객들의 수주 확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해성디에스의 (2024년)상반기 실적 회복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리드프레임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은 상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패키지기판의 레거시(Legacy) 제품 매출 회복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 연구원은 "올해 말 창원사업장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2026년까지 2천억원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에 관심을 높여가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