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전문가 국회의원 당선인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관련해
"한반도 상황과 결코 무관할 수 없어
정확한 평가와 세계 평화 기여 부합해야"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준형(전 국립외교원장)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15일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과 관련해 "한반도 상황과 결코 무관할 수 없는 이번 중동사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함께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국익에 부합하는 외교를 제대로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김 당선인은 이날 '조국혁신당은 최근 중동사태에 매우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가 "냉전적 이념과 진영 논리에 빠져 국익을 훼손해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무엇보다 김 당선인은 "조국혁신당은 이번 사태 확산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동시에 6개월을 넘어 장기화하며 막대한 인적 희생과 물적 파괴를 초래한 가자지구 전쟁을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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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군의 대공 미사일 체계가 14일(현지시간) 대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를 위해 김 당선인은 "국제사회에 유엔(UN)을 중심으로 하루 빨리 중재안을 마련해 평화를 회복하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사태로 50년 만의 5차 중동전쟁이 터질 위험이 커졌다"면서 "이는 국제사회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 당선인은 "세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전쟁으로 이미 임계점에 다다른 상태"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확전은 극심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당선인은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가하고 이란이 재반격하면 중동지역은 물론이고 세계 안보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보복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동전쟁 확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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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관련 향후 중동정세 분석과 재외국민 안전 보호대책 점검을 위해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
김 당선인은 "이란은 4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피습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당선인은 "이스라엘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은 다행"이라면서 "문제는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을 전쟁 선포로 간주하고 이란에 대한 더한 보복을 천명한 상태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당선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방어는 지원하지만 이란에 대한 어떤 공격 작전들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안도의 심정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재보복 여부나 수위는 분명 미국이 어떤 입장을 선택하느냐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