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심항공교통(UAM)을 실현시킬 무인 드론택시 생산을 허가했다.
중국민용항공총국(CAAC) 중남지구관리국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본사를 둔 이항즈넝(億航智能)에 무인 드론택시 생산허가증을 발급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9일 전했다.
중국민항국은 생산허가를 발급하면서 이항즈넝이 지속적으로 안전성과 성능을 개선해야 하며, 생산품질시스템을 완비하고, AS 서비스도 확충할 것을 권고했다.
생산허가를 받은 제품은 이항 EH216-S다. 이 제품은 조종사가 없이 무인으로 작동하며, 수직으로 이착륙한다. 2명의 손님이 탑승할 수 있다. 최대 설계 속도는 시속 130km이고, 최대 항속거리는 30km이며, 25분동안 비행할 수 있다. 도심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앞서 이항즈넝은 해당 제품에 대해 지난해 10월 형식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신뢰성을 보증하는 감항인증을 취득했다. 이번에 생산허가를 받음으로써 이항즈넝은 상용화에 필요한 세가지 인증과 허가를 모두 취득하게 됐다.
다만 상용화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항즈넝측은 "이제 여러 드론택시를 동시에 안전하고 질서있게 관리할 수 있는 운영 표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이착륙 인프라도 구축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 상업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항즈넝이 개발한 무인 드론택시 EH216-S. [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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