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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3선 구청장' 이해식 vs '3수생' 이재영…강동을 현안 풀 적임자는

기사입력 : 2024년04월03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17:00

민주당 내리 3선 강동을에 인구 4만명 길동 편입 변수
중독재활센터 백지화·GTX-D 천호역 유치 공통 공약
'정권 심판' 이해식 vs '여당 일꾼론' 이재영 리턴매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울 강동을 선거구는 3선 강동구청장 출신의 현역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후보와 이 지역에 세 번째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재영 후보가 리턴 매치를 벌인다. 두 후보는 모두 단수 공천을 받아 4·10 총선 후보 공천자에 올랐다.

천호1·2·3동, 성내1·2·3동, 둔촌1·2동, 길동을 어우르는 강동을은 민주당이 선전해온 지역구다. 16~21대 총선에서 18대를 제외한 다섯 번은 전부 진보 계열이 승리를 거머쥘 만큼 보수정당의 진입장벽이 높게 여겨진다. 21대 총선 당시 이해식 후보는 54.54%를 득표해 42.04%에 머문 이재영 후보를 12.5%p 차로 이겼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는 인구 4만명대로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준 강동구 길동이 강동갑에서 강동을로 편입돼 지역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길동은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5.8%p 우세했으나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52.2%를 받아 44.4%에 그친 이재명 후보를 7.8%p 앞선 점을 고려하면 양당 후보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강동을 사수에 나선 이해식 후보(1963년생)는 길동에서 시의원을 했고 3선 구청장을 역임해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 후보는 1992년 강동갑 이부영 전 의원의 보좌진으로 정계 입문해 1995년 지방선거에서 강동구의회 의원에 당선돼 선출직 공직자로 첫 발을 디뎠다. 그 뒤 강동구 시의원을 거쳐 2008년 강동구청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2018년까지 3선 구청장을 지냈다.

이에 맞서는 이재영 후보(1975년)는 2014년 새누리당 강동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이래 10년간 표밭 다지기를 해오면서 박빙의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이 후보는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30대 젊은 나이로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2017년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을 지냈고 세계경제포럼 아시아 담당 총괄 부국장을 역임했다. 20·21대 총선에서 강동을에 출마해 연거푸 고배를 든 바 있다.

두 후보는 이 지역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길동 마약중독재활센터 건립·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신설역사 문제 등과 관련해 공통된 공약을 내놓고 현실화해낼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천호대로 인근에 건립을 추진 중인 '서울동부 마약류 중독재활센터'가 지역 이기주의 현상(님비)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는 모두 '마약중독재활센터 전면 백지화'를 공약했다. 이 재활센터는 주민동의 없이 추진하다가 반발 끝에 중단된 상태다.

정부가 노선을 검토 중인 GTX-D의 천호역 유치도 강동을 지역의 오랜 숙원이다. GTX-D는 한강 이남의 인천·김포부터 하남·성남 등을 Y자로 잇는 노선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강동구 경유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두 후보 또한 앞 다퉈 'GTX-D 천호역 유치'를 1호 공약으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여기에 이해식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기치로 내세웠다. 지난 2월 선거사무소 개소식 직후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기필코 승리하겠다.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퇴행을 막고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후보는 여당 일꾼이 되겠다며 유세를 펼쳤다. 그는 지난 1월 예비후보 출마선언문에서 "강동이 잃어버린 10년을 딛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통령, 중앙부처 장관, 서울시장, 강동구청장과 통하는 여당 국회의원 이재영만 있다면 강동 발전이 더욱 탄력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길동이 편입된 강동을에서 민주당 아성이 흔들릴지 관심이 커졌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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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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