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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친명' 우원식 vs '오세훈계' 현경병…스윙보터 '노원갑' 표심은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7:46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8:01

5선 도전 vs 정치공백…재개발·일자리·교통 집중 공략
여야 심판론 맞불…열흘도 안 남았는데 판세는 안개 속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갑 선거구는 노원을 4선 '친명계'(친이재명계) 더불어어민주당 우원식 후보와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친오세훈계'인 국민의힘 현경병 후보가 승부를 겨룬다. 두 후보 모두 경선을 거쳐 4·10 총선 후보 공천자로 이름을 올렸다.

월계1·4동, 공릉1·2동, 하계1·2동, 중계 본동, 중계2·3동을 어우르는 노원갑은 19대 때 새누리당, 20~21대에는 민주당이 번갈아가며 승리한 스윙보터 지역으로 평가된다. 앞선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두 번 승리했지만 지방선거에서는 국힘이 약진을 보였다.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양쪽에 표심이 반반으로 갈려 민심 향방이 어떨지 가늠하기 힘든 형국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노원갑·을·병이 노원 갑·을로 합쳐졌다. 이에 노원을 지역에서 당선됐던 우 의원이 이번 총선에선 노원갑 후보로 나서게 됐다.  

다만 우원식 후보가 노원을에서 17대와 19~21대 4선을 지낸 만큼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도 있다. 현경병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노원갑에 당선됐다가 당선 무효형으로 중도에 의원직을 상실했던 점을 감안하면 우 후보를 바삐 추격해야하는 상황인 셈이다.

노원갑 사수에 나선 우 후보(1957년생)는 1988년 평민당 민권부국장으로 정계 입문했다. 노원구에서 민선1기 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17대와 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5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수석부대표·을지로 위원장·예결특위위원장·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이에 맞선 현 후보(1962년생)는 제29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2004년 한나라당 정치발전부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노원갑 선거구에서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고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와 오세훈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총선 출마다.

두 후보는 이 지역 최대 현안인 재건축·재개발과 교통체증 해소, 일자리 창출을 통한 발전, 월계·공릉·하계의 변화 공약을 공통으로 내놓고 표심 잡기에 혈안이다.

우 후보는 한전연수원 이전부지에 판교급의 테크노밸리 조성을 공약했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재생에너지 등의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직장·주거 공존 방식 복합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노원구 월계동과 공릉동을 잇는 한천교 2차선의 서측 시점부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공릉동 섬밭로에서 램프를 연결해 교통 유입을 분산시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우 후보는 지난 1월 노원갑 후보 등록과 함께 창동차량기지·광운대역 역세권·공릉동 한전 연수원 부지 개발을 서울 동북권 경제의 3대 핵심 원동력으로 제시했다. 2월부터는 '새로운 월계동 발전을 위한 철도지하화' 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노원 동북권 중심도시 메가프로젝트'를 내세워 현장 정책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현 후보 역시 일자리, 서울형 과학기술 연구복합단지 조성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재계 서열 10위 안팎 대기업을 유치하고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주민 최대 숙원 사안인 재개발·재건축을 신속 추진하고 층고·용적률·종상향·건폐율 등을 대폭 올려 부담을 줄이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현 후보는 지난달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태릉골프장에 동북권 최대 역사·문화·생태공원 조성, 공릉1·2동 모아타운 건설 추진, 광운대 GTX-C 노선 조기 개통과 동북선 경전철 건설, 하계·중계·은행사거리 재건축 신속 추진을 비롯해 교육특구 노원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치열한 분위기 속에 국힘은 야당 심판론을,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각각 강조하면서 민심의 향방,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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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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