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총선 격전지] 강북을, 한민수 vs 박진웅… 진보진영 7전 전승, 이번엔?

기사입력 : 2024년03월28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8일 17:00

민주당 텃밭이지만 '공천 파동'에 투표 보이콧 바람
이재명 "한 후보, '친명'아닌 '친당' 인사" 지지호소
박 후보 "지역 일꾼, 경제 '피' 돌게 하는 게 목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한민수 후보와 이명박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국민의힘 박진웅 후보가 승부를 겨룬다. 한 후보는 전략공천을 통해, 박 후보는 단수공천으로 4·10 총선 후보 공천자에 이름을 올렸다.

강북을은 보수정당에 불모지로 여겨진다. 1995년 강북구가 도봉구에서 분구된 이래 일곱 번의 총선 모두 진보 정당이 승기를 거머쥐었다. 21대 총선에서는 20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박용진 후보가 64.45%의 압도적 득표율로 34.71%에 그친 국민의힘 안홍렬 후보를 꺾었다.

다만 민주당에서 정봉주·조수진 후보의 '목발 경품 막말'·'아동 성범죄자 변호' 논란이 일며 지역 공천 결과가 번복된 데 따른 투표 보이콧 바람은 변수로 꼽힌다. 세 번째 공천자인 한 후보는 '송파구 주민'으로 강북을에 출마해 연고 없는 지역에 벼락 공천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수성하는 쪽과 탈환하려는 쪽 모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후보 경쟁력이나 변화를 바라는 민도, 선거 구도에 따라 판세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정권 심판론과 함께 텃밭 홀대론도 제기되면서 이런 정서의 저변에 깔린 기류가 표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언론인 출신 한 후보(55)는 2022년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에 임명된 '친명 인사'로 평가된다. 문희상 국회의장·박병석 국회의장 시절 각각 국회 대변인·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그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에 공천된 이후 부랴부랴 텃밭을 다지고 있다.

박 후보(47)는 '지역 토박이, 집권 여당 소속 지역일꾼'을 앞세워 이변을 꾀하는 모습이다. 당초 강북갑 출마를 준비하다 당 전략 재배치로 지역구를 변경했다.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실 행정관 등을 역임하며 정치 실무경험을 쌓았다.

박 후보가 내놓은 지역 공약의 초점은 주거, 교통 인프라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맞춰졌다. 강북구의 재정자립도가 25개 서울 자치구 중 하위권에 속한 만큼 낙후된 인프라를 최대 현안으로 지목했다.

박 후보는 "부지 부족문제로 기업유치에 소극적이던 과거와 달리 강소기업과 스타트업, 구글 같은 커뮤니티생태계, 서울시 추진 청년취업사관학교 강북캠퍼스 등 사례의 공공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목표는 강북 경제에 피가 돌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후보는 여러 잡음이 계속되다 최근 후보로 확정돼 지지자 결핍, 지역 공약 계획 등에 있어 다소 불리한 형국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후보는 제가 영입한 사람도 아니고 당의 일을 열심히 한 사람으로 '친명'이 아닌 '친당' 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후보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가슴이 아팠는데 전략공천으로 빚을 갚게 됐다"며 "꼭 당선시켜주시면 좋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2대 총선 과정에서 여러 이슈로 중심에 섰던 강북을에서 2주 뒤 어떤 후보가 지역민의 선택을 받게 될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