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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3선 도전' 김성환 vs '30대 패기' 김준호…노원을 맞대결

기사입력 : 2024년04월02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4월02일 17:00

김성환 아성에 88년생 김준호 출격…바이오 vs 반도체
창동 차량기지 개발부터 일자리·재건축 숙원 집중 공략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진보 텃밭인 서울 노원을 선거구는 재선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후보와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청년보좌역 출신의 국민의힘 김준호 후보가 승부를 겨룬다. 김성환 후보와 김준호 후보는 각각 단수 공천과 전략 공천을 받아 4·10 총선 후보 공천자로 이름을 올렸다.

노원을은 이번 총선부터 노원병에 속하던 상계 1~5동과 8~10동이 합구됐다. 중계1·4동, 상계1~10동을 어우르는 이 지역구는 보수정당에 험지로 여겨진다. 합구 전인 21대 총선 당시 김성환 후보는 53.15%를 득표해 44.36%에 머문 국힘 이준석 후보를 8.79%p차로 이겼다. 2018년 재보궐선거 때도 김 후보가 56.43%로 27.23%에 그친 이 후보를 29.2%p차로 따돌렸다.

노원을 사수에 나선 김성환 후보(1965년생)는 1995년 노원구의회 의원으로 정계 입문했다. 민선1기 노원구의원부터 시작해 노원을 지역구로 둔 서울시의원을 거쳐 노원구청장을 두 차례(제9·10대) 역임하며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췄다. 20·21대 총선에서 노원병에 당선됐고 22대에서 인구감소로 흡수된 기존 노원병 지역인 노원을에 공천됐다. 당 대표 비서실장,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 의장 등을 지냈다.

이에 맞서는 김준호 후보는 국회 보좌관 출신 정치인으로 1988년생 청년이다. 지난 2022년 3월 종로 보궐선거 당시 최재형 후보의 수행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최재형 의원실에서 선임비서관을 지냈다. 김 후보는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 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 서울시당 청년보좌역 등으로도 활동했다.

두 후보는 이 지역 최대 현안인 재건축·재개발과 일자리 창출, 창동차량기지 대규모 유휴부지 개발 문제 등의 공약을 내놓고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성환 후보는 창동차량기지(약 5만5000평)·도봉면허시험장(약 2만평) 이전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공약했다. 이 부지는 2026년께 다른 곳으로 옮겨갈 예정으로 산업과 일자리 유치 계획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 후보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 주요 병원들과 대기업·연구소가 연계된 생명공학 연구 단지로서,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의 보스턴처럼 노원을 아시아 바이오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준호 후보 역시 일자리,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력 갖춘 펩리스 기업들을 유치해 노원을 미래 첨단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노원의 재정자립도가 서울 하위권인 상황 가운데 인재 유입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아울러 주민 최대 숙원 사안인 재개발·재건축과 차량 정체를 빚고 있는 마들 지하차도 공사를 최우선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총선까지 불과 8일이 남은 가운데 젊음의 패기를 앞세운 김준호 후보가 민선 노원구청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김성환 후보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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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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